- 감미로운 목소리로 전하는 서정적인 팝 발라드
- 사랑의 권태로운 감정을 디테일하게 풀어낸 가사
- 풋풋하면서도 절제미가 넘치는 세련된 음악
지난 해 처음으로 [장롱뮤직]이란 옴니버스를 통해 “정원”, “별” 두 곡을 수록해 발표하면서 활동을 시작한 감성 팝 여성 듀오 ‘달에닿아’가 사랑의 권태로움을 심미적으로 표현한 디지털 싱글 [양 끝을 가리켜]를 발표한다. 홍대의 소박한 클럽 무대를 기반으로 작지만 따스한 공간에서 노래하길 좋아하는 달에 닿아는 박시민(보컬, 어쿠스틱기타), 강지연(건반) 이렇게 두 명으로 이뤄진 팀이다.
두 사람 모두 싱어송라이터로서 작곡, 작사, 연주를 하며 물론 이번 싱글도 직접 작사, 작곡했다. 그래서 그런지 달에닿아는 어쩐지 많은 면에서 ‘노리플라이’를 많이 닮은 듯 하다. 물론 여성이라는 점과 마치 ‘이소라’의 목소리에서 느껴지는 듯한 감성은 오히려 더 대중성을 갖게 하지만, 매칭되지 않는 듯 하면서도 연상되는 모습은 그러한 느낌을 받기에 충분하다. 보컬과 기타를 맡고 있는 시민양이 직접 그린 일러스트로 싱글 이미지를 디자인 했을 만큼 자켓에서 표현된 그림을 통해서도 그녀들의 감성을 엿볼 수 있다.
”양 끝을 가리켜”는 서로 사랑하나 권태로움을 느끼는 상태를 차분하게 풀어낸 노래로 거리를 걷거나 차를 타며 듣기 좋은 노래다. 늘 보던 익숙한 풍경도 약간은 다르게 보일 수 있게 만드는 디테일을 간직한 노래를 듣다 보면 후속으로 발매될 다른 노래들 또한 기다려질 것이다. 또한 달에닿아는 디지털 싱글 발매를 기념하여 홍대 상수역 근처 인디팬 이라는 소규모 전문 공연장에서 콘서트를 가진다. 그녀들의 목소리가 더욱 궁금하다면 2011년 5월부터 100.7Mhz마포FM의 ‘게릴라디오’에서 DJ로 활약하는 그녀들을 만나봐도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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